몇일전에 키고리를 십이지로 만들기로 했다.
사용한 기법은 ,, 이걸 기법이라 해야하나? 파이로그래피 pyrography , 즉 우드버닝 나무 태우는거다.
인두로 지져서 만드는 예술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한국에서 자주 쓰이는 방식은 제주도 같은 곳이나
전통마을에서 글자를 깊게 판화작업을 해서 태우는 방식은 많이 봐왔다.
인두작업을 통해서 그림을 그리는 방식은 한국에서 별로 없을 듯 하여 하나하나 알아보고자 한다.
(아! 몇일 전에 시켰던 호주산 버닝아니 파이로그래피 교재가 도착했는데 포스팅은 다음으로 미룬다.)
똘기
떵이
호치
새초미
자축인묘
드라고
요롱이
마초
미미
진사오미
몽키
키키
강다리
찡찡이
신요술애
열두가지 꾸러기 수비대~
이렇게 노래를 부르던 어린시절이 갑자기 회상됬다. ;;;
우리땐 저렇게 십이지신 외웠었는데 하하하하;;;
나무재료는 편백나무 원목을 썼다.
편백나무는 피톤치드가 나오는 아주 좋은 나무다.
편백나무 비누도 만들어서 쓰는데
아토피 , 피부염, 피부병에 효과가 좋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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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지신 열두개 밑그림을 열심히 그렸다.
그후에 인두 작업을 하는데
대부분 그냥 인두를 가지고 그리는데
옆에 선풍기를 반대방향으로 틀어놓으면
타는 연기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완성! 인두가 열을 받고 한번 태워지면 열을 빼앗기기 때문에 한획에 그리긴 힘들다!
아무튼 열두마리 완성! 나무원판이 길기때분에 캐릭터들이 조금 길어지거나
변형을 해서 그려야만 했다.
대망의 예전작품 앙코
앙코는 5살 박이 웰시코기인데 웰시코기 펨브룩
이 멍멍이 종부터 설명하자면
영국 엘리자베스여왕이 기르는 견종이다!
털이 없으면 똥개라고 불릴정도의 털빨이 심한데,
다리가 무지 짧고 중형견이다 .
많은 사람들이 매력에 빠져 키우려 분양받지만
분양가가 높고, 365일 털이 빠지기 때문에...
이털빠짐은 탈모증세보다 크게 스트레스받는다.....
저건 사진을 보고 그린다음에 버닝작업을 했다.
틀자체를 버닝으로 표현을 안해서 조금 징그럽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두고 두고 오래보니 이제는 이쁘다. 아참 앙코는 여자다.